지금 나의 집에는
사람 2명 고양이 2마리가 함께 살고있다.
사실 불과 1년 하고도 몇개월전만 해도
고양이 두 녀석과 내가 함께 살 줄은 꿈에도 몰랐다.
나는 동물을 인간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
같이 살 만큼 좋아하지는 않았다.
(지금도 엄청 좋아하지는 않는다.
자본과 인간이 자연에게 한 짓에 대한 빚을 갚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더 크다.)
사실 나는 동물을 좀 무서워한다.
마음 속으로 뭘 생각하는지도 모르겠고 말도 안 통하니까..
(사실 살다보니 서로 같은 언어를 쓰는 인간과 말을 안 통할때가 더 속 터지고
인간들이 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ㅋㅋ)
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건,
참 많은 것을 포기해야하고 참 많은 할 일이 생긴다.
내 시간이 사라지고 걱정할 거리가 더 생긴다.
그런데 고양이가 주는 기쁨은 그 것을 견디게 한다.
사실 가끔 진짜 가끔 하 힘들다 할 때도 있지만
녀석들이 와서 부비부비 하면 또 스르륵 녹는다.
고양이와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쯔음,
본격적으로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해 찾아 본 것은 2016년부터고,
중반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다.
고양이와의 함께 하는 삶을 고민하기부터
같이 살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남기고자 한다.
어쨌든 지금은 두 녀석과의 삶이 전쟁같기도 하고 평화같기도 하고
없을 때보다 사실 조금은 행복지수가 높은 것 같긴하다.
ㅎ_ㅎ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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