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혼 후 집친구인 남편은 나에게 계속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싶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나는 반대했다.
(반려동물 중에서도 고양이, 그는 오로지 고양이만을 원했다.)
이유는 여러가지인데..
첫번째, 나의 공부로 남편혼자 외벌이인데 과연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가?
아무일이 없다면 상관없지만 동물은 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치거나 아프면 그 금액은 상상을 초월한다.
두번째, 우리는 사회생활을 해야하고 집에서 반려동물 혼자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 동물은 행복할까?
단순히 우리의 만족을 위해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이 옳은 것인지? 동물들도 충분히 감정이 있다.
세번째, 털과 변 등을 감당할 수 있는가?
그들도 똑같은 생명체이니까 매일 쉬야와 응아를 할 것이고 털도 날릴 것이다. 과연 우리가 그걸 제때제때 치우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.
결국 내가 다시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.
그리고 몇 년이 흘러 나는 다시 취업을 했다. 그리고 집친구가 이제 고양이와 함께 살자고 말했다.
그간 한번씩 동물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해 찾아보았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찾아볼 시기가 온 것이다.
고양이에 대해서 찾았고 여러가지 중 딱 2가지가 매우 걸렸다!!!
고양이의 털뿜뿜은 상상을 초월하며 겪어보지 않으면 절때 모른다.
고양이의 대소변용 모래는 집안을 사막으로 만들 수 있다.
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법을 찾았다.
털뿜뿜은 아침저녁으로 빗질을 하면 그나마 방어를 할 수 있다고 조언을 들었다.
모래는 사막화를 방지할 수 있는 모래가 다양하고 화장실도 있다.
그러나 정답은 아니고 저 방법을 동원한다고 해도 저 두 문제는 결국 평생 가지고 가야할 부분이다.
그리고 경제적인 부분은 매달 적립금을 두고 대비해야 할 정도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.
아 그래도 뭔가 계속 고민이 들었고 어디서 어떻게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아야 하는지도 잘 몰랐다. 그렇지만 확실히 샵에서 사는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. 도대체 왜 생명을 돈을 주고 사야하는지 1도 이해가 안되기 때문이다.
그 때 집친구가 나에게 알려준 어플이 있었다. 바로 포인핸드 !
이 어플 하나로 내 가치관과 인생이 바뀔 줄은 꿈에도 몰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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